▲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북미 비핵화 협상 실무담당자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한다고 15일 일본 NHK가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최선희 부상은 이날 낮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했다. 최선희 부상은 '미국에 가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한다"고 대답했다. '스웨덴에서 미국측과 접촉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했다.

최선희 부상은 스웨덴에서 참석하는 국제회의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와 그곳으로 가는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선희 부상이 현지나 다른 유럽 국가에서 미국측과 접촉해 북미 고위급 협의와 2차 정상회담에 관한 준비를 조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다.

교도통신도 최선희 부상이 이날 오전 평양을 출발해 고려항공 여객기를 타고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 내렸다고 보도했다.

CNN은 14일(현지시간) 북미 비핵화 협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가 주말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인편으로 전달됐다"면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제2차 정상회담 세부사항 확정을 위해 이르면 이번주내 워싱턴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언론도 17~18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워싱턴에서 고위급 협상을 가질 것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국무부는 이날 로이터통신의 논평 요청에 "현재 발표할 회담(일정)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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