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회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재원 마련

노숙인·외국인 노동자의 의료·생활 지원시설에 각각 5백만원 씩 전달

16일 서울 광진구 소재 착한목자수녀회 사무실에서 기부금 전달을 마치고 김학주 ‘더뱅크 신한 동우회’ 회장(왼쪽 두번째)과 공성애 ‘착한목자수녀회 이주사목 아웃리치’ 대표(왼쪽 세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동우회>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신한은행 지점장 이상 퇴직 직원들의 모임인 ‘더뱅크(THE Bank) 신한 동우회’는 16일 중구 중림동 소재 ‘한사랑 가족공동체’와 광진구 자양동 소재 ‘착한목자수녀회’를 방문해 각각 5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한 기부금은 ‘더뱅크 신한 동우회’ 회원들이 경조사가 있을 때마다 자발적으로 기부한 재원으로 마련됐다. 기부금은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노동자와 노숙인들의 자활을 위한 의료·생활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공성애 ‘착한목자 수녀회’ 수녀는 “재직 직원이 아닌 퇴직 직원들의 모임에서 후원을 받기는 처음”이라며 “이번 지원으로 노숙인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학주 동우회장은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회원들의 자발적 기부금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더뱅크 신한 동우회’는 지난 2015년 신한갤러리 역삼에서 열린 특별 전시회 수익금과 동우회원들의 특별 모금을 통해 기부금을 마련했다.

기부금은 인천지역 300여 가구 쪽방촌 거주 노인들의 겨울나기를 위한 보일러 수리와 교체, 난방용품 지원을 위해 전달됐으며, 매월 서울 꽃동네 신내노인요양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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