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밤(현지시간) 영국해협에서 실종된 경비행기에 아르헨티나 출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선수 에밀리아노 살라(28)가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지며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수백명의 팬들은 낭트에 위치한 루아얄 광장의 분수대에 FC낭트의 색인 노란 튤립을 올리며 애도를 표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영국해협에서 실종된 경비행기에 아르헨티나 출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선수 에밀리아노 살라(28)가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전날 밤 실종된 경비행기 파이퍼 PA-46에 탑승한 두 사람 중 한 명이 축구선수 살라라고 보도했다.

영국 건지지역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비행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다"며 "비행기가 바다로 떨어졌다면 불행히도 지금 단계에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스트라이커인 살라는 최근 카디프시티와 1500만파운드(약 220억원) 규모의 영입 계약을 체결했다.

사고 당시 살라는 프랑스 프로축구팀인 FC낭트를 떠나 새 소속팀으로 이동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살라는 22일부터 카디프시티에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수백명의 팬들은 낭트에 위치한 루아얄 광장의 분수대에 FC낭트의 색인 노란 튤립을 올리며 애도를 표했다.

카디프시티 CEO 켄 추는 "좋은 소식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라며 "비행기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 우리는 살라가 어젯밤 카디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낭트의 발데마르 키타 회장은 "살라는 나의 친구이자 가족이다. 나는 여전히 희망을 갖고 있다. 그는 싸움꾼이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며 그의 생존을 기원했다.

살라는 2015년 보르도에서 낭트로 이적한 후 모두 42골을 넣었다. 낭트는 이번 사고로 23일로 예정된 경기를 연했다. 카디프시티도 훈련을 취소했다.

경찰 당국은 항공기 5대와 구명선 2대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