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도로 공동조사 위한 장비 반출도 대북제제 면제 논의중

▲ 유해 봉송.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전근홍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남북한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비무장지대(DMZ)내 유해발굴사업에 대해 제재 면제를 결정했다.

28일 외교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지난주 중반 남북 유해발굴 공동사업에 필요한 지뢰제거 장비 반출 등에 대해 제재 적용을 면제키로 했다.

남북은 지난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9·19 군사합의서)에 따른 공동유해발굴 사전작업으로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지뢰제거, 도로개설 등을 진행했다.

남북은 다음달중 공동 유해발굴단을 구성한 뒤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유해발굴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동해선 도로 공동조사를 위한 장비 반출에 대한 제재면제 협의 절차는 아직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에서 남북 유해발굴 사업 및 도로 공동조사를 위한 장비를 북측으로 반출하는 문제를 논의했고 제재면제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지난해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착공식에 앞서 동·서해선 철도와 서해선 도로에 대한 1차 공동조사를 마쳤으나, 동해선 도로는 시일이 촉박해 장비투입없이 약식 현장점검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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