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현민 청와대 전 선임행정관.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29일 자신의 사표가 공식 수리됐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한지 22일만이다.

탁현민 전 행정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회를 담은 글을 남기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탁현민 전 행정관은 "제가 맡은 일을 그만둔 뒤 여러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있었다. 걸려오는 전화를 내내 안받는 것도 고역이어서 이렇게 간단히 소회를 전한다"며 글을 시작했다.

탁현민 전 행정관은 "사직서가 정식으로 수리됐다는 소식을 오늘 들었다"며 "돌이켜보면 2009년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이후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님과의 인연이다. 만감이 없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소회를 굳이 말한다면 길었고, 뜨거웠고, 무엇보다 영광스러웠다"고 돌이켰다.

탁현민 전 행정관은 "그동안 저를 향했던 칭찬과 비난이 있을 때마다 입을 닫았던 이유는, 일하는 사람은 일로써만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다른 능력이 없기에 일 자체로서 표현하려는 입장밖에는 가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지난 일들에 대한 평가는 칭찬이든 비난이든 달게 받겠다"고 적었다.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탁현민 전 행정관은 "무엇보다, 앞으로 무엇을 하겠냐는 질문들이 많으신데, 일단 제 스스로에게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업무와 연관된 기업의 취업도 제한되니 천천히 고민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