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할 당시의 모습.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날짜 및 장소를 다음주초 발표하겠다고 공언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및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는 다음주 초에 (날짜와 장소를) 알릴 것"이라며 "그들(북한)은 정상회담을 매우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 생각에 당신들 대부분이 장소가 어디인지 알 것"이라며 "나는 그것이 대단한 비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2월말 회담의 정확한 날짜와 장소를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 후보지로는 베트남 하노이, 다낭 및 태국 방콕 등이 거론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과의 대화 상황에 대해 "엄청난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1월18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면담 이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2월말 개최한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날짜와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해 "미국 관료들은 이달초 블룸버그에 제2차 정상회담을 베트남에서 열 계획이라고 말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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