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브라질 법원이 6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에 대해 또다른 부패 및 돈세탁 혐의를 새롭게 인정해 12년11개월의 징역형을 추가로 선고했다고 뉴욕 타임스와 BBC,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가브리엘라 하트 판사는 브라질의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건설회사들이 룰라 전 대통령의 주택을 리노베이션해주었다는 검찰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해변에 위치한 아파트 리노베이션 및 건설회사들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혐의와 관련해 12년1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시작했다.

이날 12년11개월의 징역형이 추가로 선고됨에 따라 룰라 전 대통령의 형량은 총 25년으로 2배이상 늘어나게 됐다.

브라질 검찰은 이들 건설회사들이 정치적으로 우대받는 대가로 룰라 전 대통령에게 이러한 혜택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룰라 전 대통령은 이러한 혐의들을 부인하고 있으며 지난해 항소했듯이 이번에도 또다시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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