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희 KEB하나은행 야탑역 PB부장

[위클리오늘신문사] 예로부터 돼지는 복과 재물의 상징으로, 올해는 황금돼지의 해다.

장영희 KEB하나은행 야탑역 PB부장

그 넉넉하고 풍요로운 이미지 덕분에 무슨 일이든 잘 될 것 같고, 특히나 재물이 풍성한 한 해가 되리라는 기대감으로 요즈음 왠지 기분이 좋다.

최근 기사에 따르면, 연초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신년운세를 보며 그 중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는 ‘재테크’다.

‘재테크’란 '자금의 조달이나 운용에 고도의 테크닉을 사용해 금융 거래에 의한 이득을 꾀하는 일'이다.

그 의미처럼 우리가 금융자산을 잘 모으고 불리려면 테크닉이 필요하다. 특히 요즘처럼 저금리 저성장의 시대, 높아진 변동성의 시대에는 더욱 유연하고 안전한 투자 테크닉이 필요하다.

◆다양한 글로벌 이슈가 지속되는 2019년엔 포트폴리오 투자로 안전하게 관리하자

올해는 세계경제 둔화, 미·중 무역분쟁,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브렉시트(BREXIT), 자산가격 조정, 신흥국 불안 등 많은 글로벌 이슈들로 그 어느 해보다 불확실성이 크다.

이에 경제 전반에 대한 전망도 대체로 부정적이고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역시 많이 위축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에는 전세계 주가하락을 비롯, 원자재 가격과 주요국 채권가격도 하락했으며 미달러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대다수 통화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등 대부분의 투자자산이 손실을 기록했다.

따라서 더욱 변동성이 커진 올해 금융 투자 방향은 한마디로 ‘원금을 지키는 투자’, 즉 ‘안전한 투자’라 할 수 있다.

이는 높아진 변동성에 대비해 최소한 원금을 지키며 투자자 개인별 목표한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효율적인 자산 배분, 즉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투자를 말한다.

◆PB와 같은 자산관리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거나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을 활용하자

포트폴리오란 여러 투자상품을 담아 두는 하나의 그릇으로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위험은 줄이고 수익은 극대화하는 매우 효율적인 투자 방법이다.

단, 개인의 투자성향과 투자목표 및 시장의 상황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데 특히 요즘처럼 시장이 불확실할 때일수록 더욱 그렇다.

▲투자할 종목 선택 ▲선택한 각 종목에 투자 비중 나누기 ▲투자 후 수익율 모니터링 ▲현재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유지·변경 여부 등 고려 사항은 다양하다.

금융 지식이 풍부하고 투자 경험이 많은 일부의 투자자들은 예외이겠으나 대부분의 일반투자자들은 스스로 결정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은행이나 증권사의 PB와 같은 자산관리전문가와 직접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거나 또는 현재 다수의 금융기관에서 서비스 중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산관리를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시스템'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로보어드바이저의 경우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접근이 편리하며 소액의 투자금액으로도 자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2019년에는 변동성은 낮추고 예금금리+ α 수준의 중수익 추구 포트폴리오로 관리하자

변동성은 낮추고 금리+ α 수준의 중수익 추구 포트폴리오 예시

올해 금융시장은 지난 해부터 이어져 온 미·중 무역분쟁 외에 앞서 열거한 여러가지 굵직한 글로벌 이슈들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올해 투자는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저위험군의 자산을 많이 담고 예금금리+α 수준의 중수익을 추구하는 안정형 포트폴리오로 관리하기를 제안한다.

저위험군으로는 정기예금 대안으로 예금 대비 금리경쟁력있는 DLB상품을 추천한다.

또한 올해 들어 미국 기준금리와 달러 가치, 글로벌 주식시장 등이 비교적 안정을 찾아 글로벌 채권시장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이 되고 있기에 글로벌 채권형 펀드 투자도 유망할 것으로 예상한다.

ELS, DLS 등 구조화 상품 역시 수익률, 상환조건, 리자드옵션여부 등을 잘 따져보고 선택한다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내 일정 비중으로 편입해도 좋을 것 같다.

투자에는 정답이 없기에 늘 어렵다. 그렇다고 회피할 것인가?

금융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금융활동을 할 수 밖에 없으며 특히 자산의 증대를 위해서는 투자활동을 꾸준히 해야만 한다.

부디 己亥년 올 해는 모든 투자자들에게 황금돼지의 좋은 기운이 닿아 財福 가득한 결실을 맺기를 소망한다.

* 본 기고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견해·주장임을 밝히며, 위클리오늘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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