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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경찰, 피의자에 '뱀 고문' 인정 사과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인도네시아의 한 지역 경찰이 범죄 피의자를 심문하면서 뱀 고문을 자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1일 영국 일간 가디언지 온라인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주 자야위자야지역 경찰은 파푸아 원주민인 한 절도 피의자를 심문하면서 양손을 묶은 채 2m가 넘는 뱀을 목에 감아놓고 위협을 가하면서 고문했다.

이같은 사실은 이 지역 인권변호사 베로니카 코맨이 1분20초가량의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논란이 확산되자 뱀으로 용의자에게 공포감을 준 것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뱀은 독사가 아니며 폭행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코맨 변호사는 "독립단체 서파푸아 민족위원회 소속 한 수감자도 지난 1월 체포된 뒤 뱀과 함께 감방에 갇혔고 구타도 당했다"며 "현지 경찰 뿐만 아니라 군부도 뱀을 이용해 파푸아 독립투쟁을 하다 잡혀온 수감자들을 고문해 왔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는 1968년 파푸아를 자국 영토로 편입시킨 뒤 파푸아지역 원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왔으며 이 지역 원주민들에게 잔혹 행위를 가해 논란이 계속돼 왔다.

조원호 기자  etc@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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