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3월중에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미 고위 정부관료가 확인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센스키 미 농무부 부장관은 13일(현지시간) 한 포럼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3월중 언젠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미 언론 악시오스는 백악관 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악시오스는 이번 논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미국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간 미중 정상회담이 이르면 오는 3월 중순에 열릴 예정이라며 이번 회담이 수개월간 지속된 미중 무역분쟁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2월말로 계획됐던 미중 정상회담은 불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백악관에서 중국이 제안한 2월말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악시오스는 마러라고 리조트 외에도 베이징 등 다른 장소도 미중 정상회담 개최지로 거론됐다면서 협상 진행 상황을 봤을 때 아직 구체적인 시기를 논의하는 것은 이르다고 보도했다. 관리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월1일이전에 시진핑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3월1일은 미국이 정한 무역협상 시한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3월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아니다"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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