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여자하키-유도-조정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2020년 7월24일에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에서도 남북 단일팀을 볼 수 있게 됐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북한의 김일국 체육상은 15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남북은 논의끝에 도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고, 종목은 여자농구, 여자하키, 유도, 조정으로 최종 합의했다.
하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은 처음이고, 동계올림픽을 포함하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두번째다. 남북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단일팀을 선보였다. 여자농구, 조정, 카누에서 단일팀이 힘을 구성해 출전했다.
당초 단일팀 구성이 예상됐던 탁구와 카누는 단일팀 구성에서 제외됐다. 추후 합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올림픽은 아시안게임과 달리 단일팀 구성이 각 종목 협회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당장 단일팀으로 훈련해서 출전 쿼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만간 남북 합동훈련 등 세부 조율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북은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공동 입장도 합의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약 2년6개월만에 남과 북이 다시 함께 입장하게 됐다.
한편, IOC는 남북이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국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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