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5일 베트남을 방문한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27∼28일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나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일정에는 베트남 관리들과의 회담과 베트남의 산업단지가 모여있는 박닌과 산업항만도시 하이퐁 방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가에서는 지난주께부터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회담 개최일보다 앞서 현지에 도착해 국빈방문 일정을 진행할 가능성을 점쳐왔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때도 2일 전 현지에 도착해 리셴룽 총리와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54년만에 성사되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방문이다. 베트남측 관계자들도 극비리에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지난 13일 북한을 방문해 리용호 외무상 및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담당 부위원장 등 북한의 외교라인과 접촉했다.

리용호 외무상의 초청으로 지난 12일부터 2박3일 평양을 방문한 팜 빈 민 장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경비 및 의전과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떠한 논의가 진행됐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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