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값이 14주 연속 하락하며 2013년 이후 최장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사무소에는 매물로 내놓은 하락한 아파트값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박재상 기자] 지난해 서울의 집값 급등과 정부 규제의 영향으로 봄 이사철을 앞두고 매수심리가 바닥모를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18일 한국감정원이 매주 조사하는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동향지수는 이달 둘째주 73.2를 기록해 2013년 3월 둘째주(71.8)이래 5년11개월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수급동향지수는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우위로 시장 상황을 설명한다.

서울의 매매수급동향지수는 '미친 집값'으로 상징되는 지난해 아파트값 상승기에 116.3(9월 첫째주)을 고점으로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다 지난해 11월 둘째주 99.8로 기준치(100) 밑으로 떨어졌으며 이후에도 감소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권역별로는 서울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이 60.1, 도심권(종로·중·용산구)은 64.4로 서울에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74.0,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구) 75.1,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 78.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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