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정상우 기자]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마약 의혹 등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업소 철거 논란이 일자 즉각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오후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 내부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경찰은 사이버수사대와 과학수사대를 포함한 수사관 11명을 투입해 VIP룸 포함 내부시설 전체를 수색했으며, 사진·영상·3D 촬영 등으로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철거 공사는 진행되지 않았고 집기류만 일부 옮겨진 상태로 현장이 훼손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버닝썬은 폐업한지 하룻만인 지난 18일 철거 작업을 시작해 현장 훼손 및 증거 인멸 우려를 낳았다. 특히 경찰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됐다.

경찰은 이에 "지난 18일 오후 (버닝썬이 입점한) 호텔측에서 클럽을 철거해도 될 지 의견을 구했다"며 "증거가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철거를 중단하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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