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가 오늘(21일) 오후 2시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이날 연설회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한 조대원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경기 고양시정당협위원장)는 “자유한국당은 동래부사(東萊府使) 송상현(宋象賢)과 부산시민이 보여준 기개와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 말했다.

부산 충렬사. 처음에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충렬공 송상현의 위패를 모시던 송공사였으나, 인조 2년 충렬사란 사액이 내려졌다. <사진=부산시청>

조대원 최고 후보는 “자유한국당은 1592년 임진왜란 때 송상현 부사와 부산시민의 애국정신을 보여주는 ‘전사이가도난(戰死易假道難, 싸워 죽을지언정 우리 영토를 한 치도 내 줄 수 없다)는 글귀를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글귀는 ‘싸우고 싶거든 싸우고, 싸우지 않으려면 길을 빌려 달라(戰則戰矣 不戰則假我道)’는 왜군에게 이를 단호히 거부, 결사항전한 송상현 부사가 응답한 말이다.

조 후보는 “이는 공적 소임을 맡은 공직자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본보기”라며 “숭고한 ‘부산정신’의 표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후보는 “세상에는 살아도 ‘죽은 사람’이 있고, 죽어서도 ‘역사 속에서 영원히 사는 사람’이 있다”고 전제하며 “이 시대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인들은 전자에 해당하고, 동래부사 송상현 선생과 부산시민이야말로 영원히 살아있는 인물이다”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조대원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한편, 자유한국당 합동연설회는 당대표 후보 3명(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최고위원 후보 8명(김정희, 윤재옥, 윤영석, 김순례, 조대원, 김광림, 조경태, 정미경),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신보라, 김준교, 이근열, 박진호)이 참여해 정견 발표한다.

전당대회에서는 후보별 선거인단 선거결과 70%,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산해 표를 산출한다.

당 대표 1인, 최고위원 4인, 청년최고위원 1명을 선출한다.

최고위원은 4위 득표자 이내에 여성 당선자가 없을 경우 4위 득표자 대신 여성 후보자중 최다 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한다.

오는 23일 선거인단 대상 모바일 투표가 진행되고, 모바일 투표 미참가 선거인단 대상으로 24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각 지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종이투표가 진행된다.

전당대회 대의원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 제1홀에서 현장투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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