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합동연설회서 문재인 대통령 비판 언사 날로 거세져

▲ 22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에서 황교안 당 대표 후보자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가 22일 김경수 경남지사의 실형 판결과 관련해 "대통령 최측근 김경수 도지사, 드루킹과 함께 댓글을 조작해서 감옥에 갔다. 최종 책임자는 문재인 대통령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비난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황교안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 연설을 통해 "특검을 해서라도 반드시 뿌리를 파헤치겠다"며 "손혜원 의원은 무엇을 믿고 저렇게 당당한가. 민간인 사찰, 블랙리스트, 사법부 협박, 언론 장악, 문재인판 신적폐, 그냥 놓아둘 수 없다. 황교안이 '신 적폐저지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이 정권의 국정농단,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후보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 및 대북정책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비판 수위도 높였다.

황교안 후보는 "전날 통계청 발표를 보았는가. 빈부격차가 사상 최악으로 벌어졌다. 대통령이 경제를 포기했다. 황교안이 경제부터 확실하게 살려놓겠다"며 "정쟁이 아닌 정책으로 이 정권의 '경제폭망'을 막아내겠다. '일취월장' 대한민국 들어보셨나.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취업 잘 되고, 월급 쑥쑥 오르고, 장사도 잘 되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후보는 대북정책을 두고는 "북핵폐기에는 손을 놓고, 안보만 무장해제시켰다. 북한에 돈 퍼줄 궁리만 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는가. 김정은 대변인 아닌가"라며 "이 정권의 독단과 폭정, 우리가 끝내야 한다.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압승하고, 기필코 정권을 찾아와야 한다. 승리의 필수조건은 대통합"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황교안 후보는 "한국당의 깃발 아래 자유우파를 하나로 모으겠다. 청년과 중도층도 끌어들이겠다"며 "당을 통합하고 자유우파를 하나로 만들어서 통합을 이룰 수 있는 당대표, 저 황교안이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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