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전근홍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25일 교육부의 불통을 비판하며 총궐기대회를 연 것과 관련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한유총의 주장이야말로 일방적"이라고 비판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유아교육과 사립유치원 신뢰 회복을 위한 전제가 있어야 제도적 지원 등 보완 대책을 논의할 수 있지만, 한유총 관계자들은 지금까지의 사업적 운영방식을 전환하거나 바꾸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이해관계를 앞세워 대화를 요구하는 것은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교육 목적으로 유치원을 운영해왔고, 그렇게 하고자 하는 유치원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유치원·공공성강화특별위원회 중재로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은혜 부총리는 특히 "영리를 목적으로 한 유치원 운영이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은 아니다"며 "(국가회계프로그램인) 에듀파인 거부는 국민 뜻도 거스를 뿐 아니라 교육자로서의 본분도 아니기 때문에,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강력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유총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에듀파인 뿐 아니라 박용진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과 시행령 개정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교육부는 같은 날 에듀파인을 의무화하는 사학기관재무회계규칙 등 시행령을 확정·공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