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현지시간) 하노이 중심가 메트로폴 호텔 회담장에서 친교 만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각에서 제기돼온 '스몰딜' 우려를 일축했다.

백악관이 제공한 정상회담 대화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미 정상회담장인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직후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아예 물러섰는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이 이뤄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지켜볼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영변 핵시설 폐기 등 북한의 비핵화 실질적 조치 여부 및 종전선언, 평화협정 등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 핵심의제로 꼽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 당시처럼 기자들에게 농담을 던지며 입담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담과 비공개 1대1 회담 이후 진행된 3+3 만찬에서 자신의 사진을 찍는 이들을 향해 "세계 최고의 사진가"라며 "오늘 밤 우리를 아주 멋있게 찍어 달라"고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정은 위원장과의 단독회담 내용을 설명하며 "만약 그 대화를 들을 수 있다면 얼마를 낼 것인가"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정상회담 당시에도 업무오찬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멋지고(nice), 잘생기고(handsome), 날씬하고(thin), 완벽하게(perfect) 찍어 달라. 모든 사람이 잘 나오게 찍어 달라"고 농담을 던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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