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정상우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교육당국과 협상을 요구하며 무기한 개학 연기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개학 연기에 동참하겠다고 한 유치원은 5%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3875개 사립유치원 중 개학 연기를 밝힌 곳은 190개 유치원으로 4.9%에 그쳤다. 3875개 사립유치원 숫자는 올해 3월1일 기준이다.

대전, 울산, 세종 ,충북, 전북, 전남, 제주에서는 개학 연기를 밝힌 사립유치원이 1곳도 없었으며 광주와 강원은 1개원, 인천 2개원, 부산 3개원, 대구 4개원만 개학 연기를 알렸다.

사립유치원 숫자가 1031개로 가장 많은 경기에서는 44개 사립유치원이 개학연기를 밝혔고 충남 40곳, 서울 39곳, 경남 34곳, 경북 22곳 순으로 많았다.

개학 연기를 알린 190개원 중 자체돌봄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사립유치원은 80개원이다.

사립유치원과 연결이 되지 않거나 사립유치원에서 응답을 하지 않은 사립유치원은 296곳이다.

한유총 관계자는 "명단이 공개된 유치원만 피해를 보고 있어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유치원들이 속속 개학 연기를 알리고 있다"며 "지금 나와있는 수치보다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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