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데 대해 "며칠동안 미국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미 공화당 최대 후원단체 보수주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북한은 제재 해제에 앞서 무엇인가 많은 것을 하려는 의지가 약했다. 그러나 알다시피 그것(북한의 양보)은 그곳에서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제재 해제와 핵시설 폐기에 대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된 것은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설명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나는 이미 우리가 협상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계속해서 북한과 협상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토 웜비어'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나는 끔찍한 위치에 있다. 왜냐하면 나는 협상을 해야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며 "(그 발언은)아주 아슬아슬한 균형"이라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북미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웜비어)사건에 대해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며 "그의 말을 믿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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