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회 정상화 거부하면 야 3당과 공조해 정상화 길 찾을 것"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자유한국당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국회 정상화를 끝내 거부한다면 야 3당과 공조를 통해 국회를 정상화할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2월에 이어 3월 국회까지 열리지 못하면 국회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아직도 3월 국회 개의마저 불투명하다. 한유총(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불법적 집단행동으로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고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할 상황에서도 국회는 한국당 보이콧 때문에 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회를 향한 민심이 실망을 넘어 분노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오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다시한번 대화와 타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유총의 무기한 개학 연기 투쟁과 관련해서도 "불법 집단행동은 절대 관용없이 원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한국당이 유치원 3법에 반대해서 입법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유총의 일부 극단적 지도부가 어린이들과 학부모를 볼모로 집단행동을 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서 한유총의 설립취소와 형사처벌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한국당은 하루빨리 국회로 복귀해서 유치원 3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교육이 목적이 아니라 돈벌이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 편에 서서 유치원 3법을 계속 반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중재 노력이 중요하게 됐다"면서 "국회도 정부의 의지를 든든히 뒷받침할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주변국과 의원 외교를 강화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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