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이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한유총에서 교육부의 전향적 입장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정상우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4일 개학 연기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한유총 이덕선 이사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번 한유총의 개학연기 사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한유총이 전개했던 개학연기 준법투쟁을 조건없이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덕선 이사장은 "120년동안 우리나라 유아교육을 위해 기여해왔던 수고와 공헌은 간 데 없이 사립유치원이 적폐로 몰려 국민들에게 직접호소하기 위해 정당한 준법투쟁의 하나인 개학연기 투쟁을 통해 대화를 촉구했다"며 "정부가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보다는 오히려 이를 불법이라고 여론몰이하고 유치원을 압박해 유치원 현장의 혼동과 학부모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덕선 이사장은 "학부모들의 염려를 더이상 초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제는 준법투쟁인 개학연기 투쟁을 조건없이 철회하고자 한다. 2019년 3월5일부로 각 유치원은 자체판단에 의해 개학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덕선 이사장은 "사립유치원의 운영, 자율권 그리고 사유재산권 확보를 위해 한유총 이사장으로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얻지 못한 것 같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며 수일내로 거취표명을 포함한 입장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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