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3월 1주차 주중집계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 <그래픽=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2.1%포인트 내린 47.3%를 기록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소식에 이어 정부의 미세먼지 관련 소극적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4~6일 전국 19세이상 유권자 1512명을 상대로 조사해 7일 공개한 3월 1주차 주중집계(95% 신뢰수준·표본오차 ±2.5%포인트·응답률 6.9%)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7.3%가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1%포인트 오른 46.5%(매우 잘못함 29.3%, 잘못하는 편 17.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지난주와 같은 6.2%였다. 긍정·부정평가간 격차는 0.8%포인트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번 하락세에 대해 "정부의 미세먼지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과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소식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주초 일단락된 한유총 개학연기 사태가 지지율 하락 폭을 둔화시킨 측면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0.3%포인트 오른 38.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북미 정상회담 결렬, 미세먼지 악화 등 악재가 이어졌으나 자유한국당과 입장이 뚜렷하게 대비됐던 한유총 개학연기 사태가 일부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지난주와 비슷한 지지율을 유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당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오른 29.8%로 조사됐다.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2016년 10월 2주차(30.5%)이후 약 2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한국당의 상승세는 지난주 끝난 2·27 전당대회 효과와 미세먼지 악화에 의한 반사이익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정의당(6.3%), 바른미래당(5.7%), 민주평화당(2%)이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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