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오는 26일 열리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2008년 금강산 피격 사건으로 사망한 고 박왕자씨의 아들 방재정씨가 참고인으로 출석할 전망이다.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에 따르면 정병국 의원은 방재정씨를 청문회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방씨의 출석 여부는 이날 국회 외통위 여야 간사 회동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연철 후보자는 박왕자씨 금강산 피격 사망 사건을 두고 '통과의례'라고 표현한 바 있어 논란이 됐다.

김연철 후보자는 2010년 한 매체에 기고한 '금강산 관광이 5년 먼저 시작됐다면'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관광이 시작되고 우리가 겪었던 소동들, 예를 들어 금강산에서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는 사람, 탈북자 이야기를 꺼냈다가 억류된 사람, 교통사고로 북한 군인이 사망하고, 총격 사건으로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건·사고들(은), 일찍 시작했어도 우리가 겪어야 할 통과의례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병국 의원은 "해당 사건은 금강산 관광 중단 요인인데 주무부처 장관 내정자가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하지 못한 발언들을 한 상황"이라며 "피해 당사자로부터 입장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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