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EME FRESH & 배달’ 주효...작년 가맹점 평균매출 전년비 6.5%↑
올해 ‘RE:BOOT JUICY & 3F 전략’앞세워 가맹점 매출 상승세 가속화나서

[위클리오늘=민경종 기자] 생과일주스 브랜드 쥬씨(JUICY)가 지난해 ‘EXTREME FRESH’라는 슬로건을 펼치고, 배달서비스 전략을 전격 도입한 결과, 가맹점당 평균 매출이 상승세로 반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쥬씨가 올해는 새 슬로건인 ‘RE:BOOT JUICY(재시동)’의 설정과 함께 ‘3F’전략을 새로이 수립하고 가맹점 평균 매출 상승세에 더욱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을 밝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지난해 가맹점 평균매출, 1.8억으로 2017년 1.69억 대비 6.5% 증가...상승세 전환

<사진= 쥬씨 제공>

공정거래위원회와 쥬씨에 따르면 지난해 쥬씨 700여 가맹점 1곳의 평균매출액은 1억8053만 원으로 전년도 1억6951만 원과 비교해 1102만 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증가율 6.5%)

최근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등 많은 영세 자영업자들이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소비 부진과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과 임대료, 식자재비 상승 등의 여파에 휘둘리며, 매출 감소와 손익 악화에 시달리다 폐업으로까지 내몰리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선전한 수치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지난 2010년 1호점을 오픈해 운영하다 2015년에 법인으로 전환하며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한 쥬씨는 2015년 매출 97.7억에 26.8억의 영업이익을 시현했고, 2016년에는 매출 433.1억에 131.2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장기적인 불황에 따른 소비부진과 동종업체 증가로 인한 경쟁 심화 등이 맞물려, 가맹점 이탈이 늘면서 매출 급감과 함께 영업적자까지 맛보는 시련을 맞기도 했다.

게다가 가맹점 평균매출도 1억6951만 원으로 떨어지자 회사 존립 기반인 가맹점 매출 증대를 위한 실질적 전략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쥬씨의 최대 약점인 겨울철 매출 증대를 위해 마카롱, 대만식 샌드위치 출시 등 디저트 메뉴를 강화하는 한편 고급 원두를 활용한 커피 메뉴와 배달서비스를 도입해 선보인 것. 

더불어 지난해 ‘EXTREME FRESH’라는 슬로건을 설정해 과일에 집중하는 브랜드임을 강조하고 ‘제철 과일’들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을 집중 펼치며 가맹점 매출 상승을 도모한 결과, 지난해 가맹점 평균 매출을 전년 대비 6.9% 증가세로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에 자심감을 회복한 쥬씨는 지난 7일 2019년 마케팅 슬로건으로 ‘RE:BOOT(재시동하다)’를 새로이 설정하고, 과일에 더 집중한 ‘과일편의점’을 기반으로 한 ‘3F’ 전략을 대내외에 공표하면서 가맹점 매출 상승세에 더욱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 3F(Family, Fruit CVS, Fan) 전략 통해 가맹점 수익(매출) 신장 가속도

쥬씨 기흥역점 임직원의 BI 리뉴얼 홍보 모습...<사진= 쥬씨 제공>

이를 위해 쥬씨는 마케팅 슬로건으로 ‘RE:BOOT JUICY’를 내세워 과일에 더 집중한 ‘과일편의점’으로 가맹점 매출 상승을 견인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3F(Family, Fruit CVS, Fan) 전략’을 통해 실제 가맹점 수익 향상을 도모하고 커피 메뉴에도 더욱 집중하며 배달서비스를 통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쥬씨 관계자에 따르면 ‘RE:BOOT’는 단순한 브랜딩을 넘어 ‘신선한 과일’이라는 쥬씨의 본질에 더 집중하고 이를 판매하는 가맹점 수익의 향상에 더욱 집중한다는 의미다. 

이를 수행하기 위한 세부전략으로 쥬씨 측은 ‘3F’라는 전략을 내세웠다. 3F의 의미는 FAMILY(가족 & 키즈), FRUIT CVS(과일편의점 쥬씨), FAN(진짜 팬을 만들다)의 세 가지다. 

먼저 3F 중 ‘FAMILY’는 쥬씨 제품 특성상 어린이들이 좋아하고 그들의 취향에 맞는 제품들이 많아 이 부분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쥬씨는 연중 야외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쥬씨 피크닉 팩’ 출시를 검토하고, 어린이 전용으로 캐릭터와 제휴한 ‘KIDS MD’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FRUIT CVS’ 전략은 쥬씨가 고객들에게 ‘과일편의점’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과일이라는 본질과 대표제품들에 더욱 집중한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기존에 가장 많이 팔리는 ‘딸바’, ‘바나나’, ‘초바’ 등의 주스에 대해 업그레이드 또는 리뉴얼을 계획 중이며, 딸바 캠페인, 바나나 카테고리 신메뉴 개발 등을 연내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맹점 인테리어 비주얼도 ‘과일편의점’ 컨셉에 더욱 가까워지도록 지속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FAN’은 ‘진짜 팬을 만든다’는 목적하에, 쥬씨 제품에 열광하는 젊은 고객들로부터 더욱 관심을 끌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쥬스터스19(가칭)’이라는 19명의 FAN을 연중 2회 선발하여 소셜 영상 콘텐츠를 생산하고 다양한 바이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쥬씨 전용 앱인 ‘쥬씨멤버스’를 통해서도 연중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FAN’ 고객들에게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쥬씨 관계자는 밝혔다. 

이와 함께 쥬씨는 작년부터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배달서비스 또한 집중하여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쥬씨에서 배달서비스를 수행 중인 가맹점은 약 200개소로, 해당 가맹점들의 겨울철 평균 매출이 25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배달서비스는 추운 겨울에도 집에서 음료를 즐기려는 고객 니즈를 반영한 것으로, 이를 통해 상대적 비수기인 겨울철 매출을 보완하고, 여름에는 방문 고객과 함께 매출을 더욱 올리는 데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홍보와 설득을 지속 병행한다는 복안이다. 

쥬씨 성중헌 마케팅 부장은 “결국 오래가는 것은 본질이 훌륭해야 가능하며, 그 본질에 집중한 쥬씨는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업계 일등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며 “올해는 고객들이 더 손쉽고 재밌게 과일을 즐길 수 있게 브랜딩 활동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시도들이 지난 2015년 5월 국내 생과일주스 시장을 개척하고, 저렴한 가성비로 대중적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 1년여 만에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가맹점 평균매출’ 등 3관왕을 달성, 승승장구했던 2016년의 영광을 재현할 ‘신의 한수’가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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