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별장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법무부 전 차관 사건과 관련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번 수사가 자신에 대한 흠집내기라고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정책조정회의에서 "김학의 전 차관과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한 국민의 공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72%가 특검을 통해서라도 이 두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연된 정의를 이제라도 제대로 실현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면서 "한국당은 이 사건의 진실규명을 바라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 두 사건은 누가 보더라도 의혹투성이다.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의 경우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이 4번 기각, 출국금지 요청도 2번 기각됐다"며 "장자연 사건도 숱한 증언이 나오는 데도 수사한번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상식적으로 누군가 수사에 영향을 미쳐 무마한 것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물타기 특검으로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를 중단하기 바란다 김학의, 장자연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은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한 것이지 표적수사와는 거리가 멀다"며 "의혹을 감추고 비호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실체적 진실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따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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