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공여 의사 표시 추가 입건

▲ 최종훈.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정상우 기자] 음주운전 무마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29)이 2016년 음주운전 단속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게 돈을 주려고 했던 정황이 확인돼 추가 입건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최종훈을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최종훈을 단속했던 경찰은 "최종훈이 현장에서 200만원을 주겠다고 하며 사건을 무마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진술했다. 이 경찰은 최종훈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훈은 2016년 2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자 이른바 '승리 카톡방' 멤버 중 한 명인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에게 사건을 무마해 달라고 부탁하고, 유 대표는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을 통해 최종훈의 음주운전 적발을 해결해 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종훈은 지난 17일 몰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하면서 자신은 "(윤 총경과) 관계 없다"고 했고, '청탁을 했느냐'는 질문에도 "아니다"고 답했다.

앞서 최종훈은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 정준영(30)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잠든 여성 사진을 올리는 등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특례법 위반)로 입건됐다.

최종훈은 지난 16일 경찰에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은 뒤 다음날 오전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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