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신한금융과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주도한 제3 인터넷 전문은행 컨소시엄에서 신한금융이 최종적으로 불참하게 됐다.

지난달 MOU 체결 이후 양사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사업 방향 및 사업 모델, 그리고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지만 제3 인터넷 전문은행의 지향점을 두고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토스는 스타트업 문화와 비즈니스 모델 기반의 챌린저 뱅크를 내세운 반면 신한금융은 생활플랫폼의 분야별 대표 사업자들이 참여해 고객 모두가 쉽게 이용하는 포용성을 강조한 오픈 뱅킹 기반의 금융 생태계 확장을 지향해왔다.

양측의 입장이 상당부분 차이가 있었고 결국 22일 전략 방향 및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신한금융이 컨소시엄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이에 토스 관계자는 "양사의 시각차이가 커 사업 모델 수립과 컨소시엄 구성 등 실무 진행에서 지속적인 협의를 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위해 다른 컨소시엄 주주들과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도 "아쉬움이 크지만 최종적으로 신한과 컨소시엄을 유지할 수 없겠다는 토스 측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컨소시엄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계속 지원할 것이며 금융 혁신과 국내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