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음식·스트레스·수면장애…적절한 휴식 가져야

▲ 신병용 호명한의원장

[위클리오늘=신병용 호명한의원장] 아름답고 건강한 삶은 사람이면 누구나 원하는 바이다. 우리는 매일 아침마다 샤워를 하고 하루에 서너 번 이상은 거울을 본다. 거울을 보면서 세면과 면도, 화장을 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얼굴을 여기저기 꼼꼼히 살피면서 하루를 준비하기도 하고 작업이나 휴식 틈틈이 자신을 단정하게 하면서 재점검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내가 상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고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으로 업무의 연장선상에 있을 수도 있다.

좋은 외모란 내면적인 신체 조건이 갖춰졌을 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이기도 하다. 여기에 우선되는 것 중에 하나가 피부가 아닐까 한다. 용모가 빼어나지 않아도 피부가 깨끗하고 밝으면 얼굴이 훨씬 돋보일 뿐 아니라 건강한 느낌을 주게 된다. 그런 이유들로 해서 예나 지금이나 여성들이 피부를 가꾸는데 많은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 왔다.

피부는 외부적으로 고급 화장품이나 영양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정성만큼이나 좋아지는 경향이 있는 부분이라서 대중적으로 피부에 관련된 병의원이나 산업체, 개인적인 관리실 등이 성업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의학적 견지에서는 피부가 건강과 마음의 상태를 그대로 나타내주는 바로미터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사람의 피부는 몸 속 피의 상태나 정서적인 조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오장육부의 건강과도 연결되어 있다. 만약 몸속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피부를 통해 증상이 나타나기 마련이어서 건강함은 곧 피부의 상태와 직결되어 있는 것이다. 특히 기미, 여드름, 아토피, 비듬, 각질, 탈모는 피부질환의 범주에 속해 있고 그 원인의 대부분은 내장기의 질병상태에 좌우된다.

피부 증상에 대해 모두 얘기할 수 없지만 한방에서는 만약 이마에만 여드름이 집중된다면 스트레스나 과로에 의한 심장의 부조화가 원인이 될 수 있고 양쪽 관골에 집중된다면 성호르몬 부조화에 기인된 것이다.

입 주변에 집중된다면 위, 십이지장의 소화 장애나 식습관이 잘못된 경우이고 기미가 눈 주위에 집중되는 것은 생식기 기능의 이상이고 눈 안쪽, 코 중심부에 기미가 생긴다면 신장의 기능저하가 원인이 된다. 각질과 비듬은 급격한 온도변화에 피부가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되는데 그 이유로 계절적인 경우도 있고 음식으로 인한 발한장애나 모세혈관 확장에 의한 것들도 있다.

아토피는 흔히 면역질환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먹는 음식과 주거환경에 증상의 경중이 좌우되는 것이 90% 이상이다. 이것은 체내의 독소와 화학물질에 대한 인체의 면역 반응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데 그만큼 인체 해독기능의 저하가 동반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모든 피부질환의 적은 짠 음식과 스트레스, 수면장애이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적절한 휴식과 정서적인 여유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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