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

▲ 김명수 대법원장.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정재웅 기자] 사법부 고위 법관 166명의 평균 재산은 27억6563만원으로 나타났다. 2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한 고위 법관은 80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48.19%에 해당했다.

28일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이공현)가 공개한 '2019년도 공개대상자 정기재산등록·변동 사항 현황'에 따르면 고등법원 부장판사급이상 고위법관 166명의 평균 재산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 27억6563만원이었다.

고위법관 가운데 최대 자산가는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산총액이 206억4030만원으로 집계됐다.

김동오 부장판사는 전년보다 8억4413만원 상당의 재산이 늘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동오 부장판사는 봉급 저축과 배우자, 자녀들의 임대소득 등을 재산 증가의 주된 사유라고 밝혔다.

재산을 100억원이상 신고한 고위법관은 김동오 부장판사를 비롯해 모두 7명으로 나타났다.

김동오 부장판사 다음으로 많은 재산을 등록한 법관은 윤승은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157억6717만원으로 집계됐다. 김용대 서울가정법원장은 154억9212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조경란 특허법원장 141억2111만원, 문광섭 대전고법 수석부장판사 126억5119만원 순이었다. 2011~2017년 재산총액 1위였던 최상열 광주고법 원장은 117억437만원을 신고해 6위를 기록했다.

7위는 심상철 수원지법 성남지원 원로법관으로 재산총액이 104억6573만원이었다.

재산총액이 20억원이상인 고위법관은 80명으로 전체의 48.19%, 5억원이상 20억원미만 대상자는 73명으로 43.97%로 나타났다. 보유 재산을 1억원이상 5억원미만으로 신고한 고위법관은 13명으로 7.83%에 해당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의 재산총액은 9억3849만원으로 전년보다 6945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봉급 저축과 상속 등으로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김명수 대법원장보다 재산총액을 적게 등록한 대법관은 김선수 대법관과 노정희 대법관이었다. 김선수 대법관과 노정희 대법관은 재산을 각각 9억2549만원, 6억7954만원으로 신고했다.

등록된 재산이 가장 적었던 고위법관은 황진구 광주고법 부장판사로 총액이 1억7722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해동안 재산이 증가한 고위법관은 125명으로 등록대상자의 75.3%였다. 재산이 감소한 고위법관은 41명으로 24.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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