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코리안 5G 테크 콘서트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에서 공연 출연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성공을 격려하면서 시장의 빠른 성장을 위한 정부 차원의 과감한 지원을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 행사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동통신 3사가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우리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세계 최초 초고속인터넷 상용화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최초'의 의미는 대한민국 표준이 세계표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세계는 이미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 우리가 한걸음 앞섰을 뿐이다. 이제는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국가 차원의 '5G 전략'을 추진해 세계 최고의 5G 생태계를 조성하려 한다"며 "2026년 세계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양질의 일자리 60만개 창출, 730억달러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민관합동 5G 플러스 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모든 부처가 한 팀이 돼 5G 조기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30조원이상을 투자해 5G 전국망을 2022년까지 조기에 구축하고, 네트워크 장비, 차세대 스마트폰, 로봇, 드론, 지능형 CCTV,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 5G 기반의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육성하겠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민간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망 구축에 세제 혜택을 주고, 세계적 수준의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겠다"며 "중소기업 제조혁신을 위해 5G-팩토리 1000개 구축을 지원하고 주력 제조산업의 생산성을 혁신하는 한편 5G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5G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업계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단말기와 장비, 서비스와 콘텐츠 분야의 스타 기업이 각각의 분야에서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정부와 민간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며 융합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에 우리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3사, 단말기 제조사간의 원활한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5G시대의 선도를 위해 힘을 모아 주신 관련 업계에 감사드린다"고 치하했다.

가계 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5G시대의 혜택을 모든 국민이 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정책의 중점을 두겠다"며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중저가 요금제가 나오도록 사업자와 협력해 나가는 한편, 통신복지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약계층에 대한 요금 감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병사전용 요금제를 비롯한 특화요금제 도입과 저소득층 학생이 무료로 교육콘텐츠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장애인과 어르신이 새로운 통신기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취약계층의 생활 편의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공공서비스를 확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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