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하나씨.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정상우 기자] 경찰이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마약 공범이 홀로 혐의를 덮어쓰는 대가로 금품을 건넨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8일 황하나씨가 마약 투약 수사를 받았던 2015년 당시 자신과 마약을 함께 투약한 대학생 조모씨에게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을 함구해 달라며 1억원을 건넨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씨의 지인은 한 언론에 황하나씨가 조씨에게 혐의를 뒤집어써 달라며 돈을 건넸다고 전했다.

황하나씨는 2015년 9월 서울 강남 모처에서 조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를 받았다.

당시 종로경찰서는 별다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2017년 6월께 황하나씨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황씨는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당시 수사 과정에 문제점이 없었는 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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