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철 경북 예천군 의회 전 의원.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외유추태'로 제명됐던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전 의원과 권도식 전 의원이 대구지방법원에 '제명처분 취소 및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9일 예천군의회는 제명된 2명의 전 의원이 대구지방법원에 지난 3일 제명처분 취소 등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예천군의회는 지난 2월1일 제2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최해 미국·캐나다 국외연수중 가이드 폭행 및 접대부 요구 등으로 말썽을 빚은 박종철·권도식 의원을 제명했다. 또 이형식 군의장은 총괄책임을 물어 '30일 출석정지 및 공개사과' 처분했다.

권도식 전 의원은 제명처분 직후 "제명은 다소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법원에 제명처분 취소 소송을 내겠다는 뜻을 비춰왔다.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전 의원은 입장표명을 유보한 채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다.

예천군의원 9명과 의회사무과 직원 5명은 지난해 12월20일부터 29일까지 7박10일동안 미국과 캐나다 등 국외연수를 다녀왔다.

박종철 전 의원은 연수 나흘째인 지난해 12월23일 오후 6시께(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저녁식사 후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를 폭행해 얼굴에 상처를 입혔다.

권도식 전 의원은 당시 국외연수중 가이드에게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으로 안내해 달라"고 요구해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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