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故조양호 회장과 부인, 둘째 딸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중국 언론매체는 한진그룹 故조양호 회장의 사망 원인을 경영권 박탈과 처·자녀 갑질행동에 초점을 맞췄다.

10일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신화망(新華網) 기사를 인용, 故조 회장은 만성폐질환 치료 중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박탈을 당해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보도했다.

기사엔 조 회장 부인과 딸들의 갑질과 위법행위로 한진그룹 계열사 이미지가 실추,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이 박탈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환구시보는 지난 9일에도 한국 기사를 인용해 “한진 일가의 갑질 스캔들이 낳은 결과”라며 “한 오라기의 볏짚도 낙타의 등을 누를 수 있다”고 빗대며 그룹일가의 철저한 자기관리를 강조했다.

한 중국 전문가는 “볏짚 한 가닥이 낙타의 등을 누른다 말은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