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피해 현장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현장을 직접 찾아 "최악의 피해를 면했다"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파리의 랜드마크인 대성당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불길이 어느정도 잡힌 후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둘러봤다. 또 대국민 연설에서 "(화재진압) 전투에서 아직 완전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최악은 피했다"고 말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대성당 화재진압 작전이 '긴급대응' 단계에서 '모니터링'단계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대성당 파사드(정면부)의 '장미창' 스테인드글래스와 두개의 첨탑을 화마로부터 지켜낸 소방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노트르담 드 파리는 우리의 역사이자, 문학이며, 우리 상상력의 생명, 우리 모두가 위대한 순간들과 질병, 전쟁, 해방 등을 겪어온, 우리 삶의 진앙지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트르담의 역사는 우리의 역사이다. 그것이 불타고 있다"는 말로 비참한 심경을 토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6일 대성당 복원을 위한 전국적 모금을 시작할 것"이라며 "모두와 함께 (대성당을)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 각국의 가장 탁월한 전문가들의 도움도 받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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