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주력군, 자동차→핸드폰·가전→반도체→전기차 배터리로 이동

LG화학·삼성SDI 배터리 분야, 발전 가능성 높게 평가

▲SK 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중국매체 ‘시나(新浪)닷컴’은 한국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제2의 반도체 산업’이 될 것이라며 호평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달 28일 분석자료를 내고 전 세계적인 신성장동력 강화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국 수출산업은 한 동안 자동차가 주력군이었다. 하지만 삼성이 노키아와 애플을 누르고 핸드폰 시장 세계 1위에 오른 후 삼성·LG 가전은 한국경제의 상징이었다.

이후 삼성이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이 된 후로는 반도체가 주력군이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삼성에 버금가는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2018년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자 한국 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에 한국은 신성장동력 차원의 전기차 배터리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전기배터리 사업은 한·중·일이 전 세계 시장 점유율 73%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CATL이 23%, 일본 파나소닉이 21.9%로 선두 그룹을, 이어 중국 비아디자동차가 12.8%, 한국 LG화학과 삼성SDI가 각각 10.2%와 5.5%로 뒤를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해당 매체는 이날 “한국 업체의 점유율은 4~5위지만, 관련 업종 선진국으로서 위상은 간과할 수 없다”며 “성장 잠재력 또한 저평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중국전문가는 "향후 한·중·일 간 전기차 배터리 각축전이 예상된다"며 "중국산 전기 버스의 한국 진출이 첫 신호탄일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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