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대통령무죄석방 1000만국민운동본부 등이 지난달 10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촉구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성한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기한 만료(16일)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일부 정치권과 단체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국민의 60%이상은 이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는 YTN '노종면의 더뉴스'의 의뢰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2.0%(매우 반대 48.1%, 반대하는 편 13.9%)가 반대 의견을 내놨다고 22일 밝혔다.

찬성 응답은 34.4%(매우 찬성 20.5%, 찬성하는 편 13.9%)로 조사됐고, 모름·무응답’은 3.6%로 집계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에 대한 찬반 여론은 지난해 12월 조사(반대 61.5%, 찬성 33.2%) 때와 큰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과 정치 성향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반대 94.2%, 찬성 4.2%)과 정의당 지지층(반대 91.5%, 찬성 8.5%), 진보층(반대 83.3%, 찬성 16.7%)에서 석방 반대 응답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무당층(반대 65.5%, 찬성 24.0%)과 바른미래당(반대 48.8%, 찬성 38.5%), 중도층(반대 63.9%, 찬성 30.7%)에서도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반대 12.4%, 찬성 84.9%)과 보수층(반대 37.9%, 찬성 59.6%)에서는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지역·연령별로 보면 광주·전라(반대 82.9%, 찬성17.1%), 경기·인천(반대 67.2%, 찬성 29.9%), 부산·울산·경남(반대 63.6%, 찬성 32.2%), 서울(반대 60.5%, 찬성 36.1%), 20대(반대 79.2%, 찬성 17.1%), 30대(반대 72.0%, 찬성 28.0%), 40대(반대 69.6%, 찬성 24.7%), 50대(반대 58.6%, 찬성 37.9%) 등에서 반대 여론이 높았다.

하지만 대전·세종·충청(반대 40.0%, 찬성 49.7%)과 60대이상(반대 41.2%, 찬성 54.7%)에서는 찬성 응답이 더 많았다. 대구·경북(반대 48.0%, 찬성 52.0%)에서는 찬반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이상 성인 8866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5.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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