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중국 복귀 위한 삼성 야심작…준비 미흡”

“미성숙 제품…높은 가격에 소비자와 거리 요원”

▲ 한 소비자가 갤럭시 폴드를 펼쳐 보이고 있다. 중국 매체는 일제히 디스플레이 결함을 지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중국 매체가 삼성 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를 두고 “먼저 일어난 새가 벌레를 먹는 건 아니다”며 평가절하했다.

<중국경제망>, <경제일보> 등 다수 중국 매체는 23일 갤럭시 폴드 출시가 지연되자 일제히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삼성 폴더형 스마트폰 갤럭시는 24일 중국 출시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서 시작된 기기결함 ‘조롱’ 여론 확산으로 23일 출시가 지연됐다.

이에 매체는 삼성의 준비 미흡과 시기상조를 거론했다. 세계 첫 폴더형 스마트폰이라는 위상에 대해서도 “일찍 일어나는 새가 반드시 벌레를 먹는 건 아님이 입증됐다”고 일축했다.

이어 지난 21일 장소 문제를 이유로 중국 출시 기념행사를 취소한 것을 놓고도 “장소가 아니라 핸드폰 결함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삼성이 중국 시장에 재등장하기 위한 야심작이다.

매체는 “예전에 권계현 삼성전자 중국 총괄 부사장이 ‘충분한 준비를 했고 창조적 기술로 다시 (중국) 전장에 돌아오겠다’고 말했었다”면서 “하지만 준비가 충분치 않다”며 비꼬았다.

이어 “(삼성) 폴더형 스마트폰은 미성숙”이라면서 “1980달러에 달하는 비싼 가격 때문에 소비자와의 거리도 요원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