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회담을 마친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미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국제적 공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북러 정상회담 논평 요청에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세계가 공유하는 목표인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을 위해 긴밀한 공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북러 정상회담 전인 지난 18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모스크바로 보내 모르굴로프 외무차관과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게 하는 등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 신경을 쏟아 왔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북러 정상회담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 체제가 가동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체제보장을 거론하며 "북한에 있어서는 다자안보와 같은 협력체제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남한이나 미국측에서 보장을 할 수 있는 조치들을 충분히 내놓을 수 있다면 6자회담 가동이 안될 수도 있지만, 남한이나 북한의 보장 매커니즘은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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