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글 동의 30만명 넘어서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의원들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2차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대상 안건) 지정을 놓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유한국당을 해산시키자는 게시글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2일 올라온 해당 게시글은 일주일만인 29일 동의자가 30만명을 돌파했다.

청원인은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에 간곡히 청원한다"며 "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됐음에도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을 발목잡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소방에 관한 예산을 삭감해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하며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이어 "의원들의 국민에 대한 막말도 도를 넘고 있으며 대한민국 의원인지 일본의 의원인지 모를 나경원 원내대표도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며 "정부에서도 그동안 한국당의 잘못된 것을 철저히 조사 기록해 정당 해산을 청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미 통합진보당 등 정당 해산을 한 판례가 있기에 반드시 한국당을 해산시켜 나라가 바로설 수 있기를 간곡히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글은 오전 7시50분 기준 30만1200여명이 동의했다. 정부와 청와대는 국민청원 동의자가 30일내에 20만명을 넘을 경우 공식 답변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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