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자동제어기술 개발로 국내외 건설현장 원격 모니터링

측량용 레이저스캐너 장착한 드론 <사진=현대건설>

[위클리오늘=김성한 기자] 현대건설과 현대건설기계, SK텔레콤이 ‘드론 자동제어기술 개발 및 건설현장 실증’을 통해 스마트 건설기술 협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 기술은 건설현장에 활용하는 드론을 이용해 본사나 현장 사무실에서 국내외 현장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현장의 기술적인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교량, 초고층빌딩, 거대한 석유화학 플랜트 등 대규모 건설현장에서도 드론을 조종해 고해상도의 영상을 촬영하고 본사와 실시간 공유가 가능하다.

‘T 라이브 캐스터’를 탑재한 드론이 건설현장을 촬영하면, 고화질 영상이 5G 및 LTE 망을 통해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된다.

관제센터에서는 필요한 화면을 모니터링 해 현장 담당자와 의견을 나눌 수 있고, 해당 영상을 다른 곳으로 송출할 수도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로 국내외 200여 곳에 달하는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현안 대응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SK텔레콤, 현대건설기계와 향후 건설현장의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술 분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건설은 현재 40기 이상의 드론을 국내외 현장에 보급, 측량 및 진도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SK텔레콤과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건설기계 및 관련기술 전시회 ‘바우마 2019’에서 드론 관제 시연을 안정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건설시장 적용 가능성을 증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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