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시스템으로 얼어붙은 기부 심리 녹여
위치 기반 서비스(LBS) 적용해 차별화에 나서

하헌두 ㈜성린 본부장이 개발 중인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정재웅 기자>

[위클리오늘=정재웅 기자] ㈜성린(대표 이성기)이 투명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기부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을 총괄하는 하헌두 본부장은 14일 “소외 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막대한 사회적 자금이 필요하지만 갈수록 기부가 줄어들고 있어 우려된다”며 “가장 큰 원인을 불투명한 기부 시스템으로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기부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하 본부장은 “현재 개발 중인 기부 플랫폼은 후원자가 기부한 현금을 포인트화 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향후 거래정보를 기록·추적하게 하는 구조”라며 “수혜 당사자가 이 플랫폼에서 포인트를 수령하면 수혜자의 정보가 후원자에게 알림 메시지 형태로 전달된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기부 플랫폼과는 달리 위치 기반 서비스(LBS, Local Based Service)를 접목해 자신의 위치에서 가까운 수혜자를 찾아 기부할 수도 있다”며 “이 기능은 개인의 기부 의사를 높이는 데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성기 ㈜성린 대표는 “이번 플랫폼 개발이 투명한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왜곡된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몰이해를 없애는 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며 “현재 국내외 여러 기부단체가 이 플랫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미 여러 단체와 협약을 맺고 있으니 관심 있게 봐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성린은 컴퓨터용 파워 서플라이, 노트북 쿨러, 마우스 등 각종 컴퓨터 주변 기기를 개발·판매하는 벤처기업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사업부에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플랫폼 및 AR게임을 개발하고 블록체인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정재웅 기자  ec@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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