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내 최대 규모 케이슨 227함 제작해 설치 예정

싱가포르 케이슨 제작장 및 플로팅 도크. <사진=현대건설>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4일(현지시간 기준) 싱가포르 투아스 핑거3(Tuas Finger 3) 매립공사 현장에서 케이슨(Caisson) 진수식을 진행했다.

매립공사를 위해 설치하는 안벽인 케이슨을 바다에 띄우는 행사를 진행하며 현장의 무재해와 성공적인 준공을 기원했다.

케이슨은 수상이나 육상에서 상자 형태로 제작한 속이 빈 콘크리트 구조물로 교량의 기초·방파제·안벽 등의 본체용 구조물로 사용되며 토사나 사석으로 내부를 채운다.

투아스 핑거3 현장은 싱가포르 내 최대 규모인 227함 케이슨이 제작 및 설치 예정인 대형 매립공사 현장이다.

진수식에는 싱가포르 교통부 수석관료 Dr. Lam Pin Min, 해운항만청(MPA) 최고경영자 Ms. Quah Ley Hoon 등 싱가포르 주요 정부 인사들과 주 싱가포르 안영집 대사,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 박찬수 전무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당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장비를 적극 활용해 성공적 준공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싱가포르 국토 개발 장기계획으로 지속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는 해상 매립공사 수주 경쟁에서 풍부한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기술력과 공사실적을 내세워 지난해 2월 싱가포르 해양항만청이 발주한 총 11억 달러(한화 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핑거3 매립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공사는 현대건설이 일본의 펜타오션 및 네덜란드 국적의 준설매립 전문시공사인 보스칼리스社와 공동으로 수주했으며 이 중 현대건설 지분은 35%로 약 3억9000만 달러(한화 약 4100억 원)다.

공사기간은 총 108개월로 2027년 3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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