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지지율, 3.7%p 상승한 51.3%…7개월來 최고
부정평가는 3.8%p 내린 43.8%…긍부정 격차 확대
판문점 회동 효과로 전 지역·연령서 지지율 상승
日 수출규제 영향, 주 후반부터 지지율 하락 반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실시한 7월 1주차(1~5일)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3.7%포인트 상승한 51.3%(매우 잘함 29.4%, 잘하는 편 21.9%)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그래픽=리얼미터>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30 판문점 회동 효과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의 영향으로 지난주 후반부터 상승세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실시한 7월 1주차(1~5일)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3.7%포인트 상승한 51.3%(매우 잘함 29.4%, 잘하는 편 21.9%)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포인트 내린 43.8%(매우 잘못함 28.6%, 잘못하는 편 15.2%)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7.5%포인트로 오차범위(±2.0%포인트) 밖으로 벗어났다.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증가한 4.9%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주간 집계 기준으로 11월 3주차(52.0%)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30 판문점 회동 효과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대구·경북(29.1%→36.8%, 부정평가 57.8%) ▲부산·울산·경남(41.3%→46.9%, 부정평가 49.0%) ▲서울(46.6%→51.5%, 부정평가 44.8%) ▲대전·세종·충청(43.6%→47.7%, 부정평가 46.8%) ▲경기·인천(52.9%→55.1%, 부정평가 39.8%) ▲광주·전라(64.9%→66.0%, 부정평가 27.9%) ▲50대(44.6%→50.5%, 부정평가 46.4%) ▲60대 이상(35.7%→40.9%, 부정평가 52.3%) ▲30대(54.5%→58.8%, 부정평가 37.5%) ▲20대(46.8%→49.1%, 부정평가 42.5%) ▲중도층(46.7%→50.1% ▲진보층(75.1%→77.9%, 부정평가 19.4%) ▲보수층(18.8%→21.3%, 부정평가 76.2%) 등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 관련 이슈가 부상하면서 지난주 중반부터는 지지율이 다소 하락했다. 일간 국정 기준 지지율은 1일 49.6%에서 2일 52.4%, 3일 53.5%로 상승한 뒤 4일 51.3%, 5일 49.6%으로 반락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30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효과로 지난주 초중반 주중집계(1~3일)에서 52.4%로 상승했다가, 일본의 경제 보복 등 국내외 정치·경제적 현안으로 정국 쟁점이 이동한 주 후반에는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5만19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7명이 응답을 완료해 5.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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