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누적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0% 신장, 음료 부문 매출 37% 성장
전년 대비 석수 PET 81% 증가 및 토닉워터 매출 80% 성장
하반기 매출 목표, 상반기 대비 30% 이상으로 재설정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하이트진로음료(대표 조운호) 올해 상반기 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생수에 집중된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음료(비생수) 사업으로 확대하면서 음료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7% 성장했다. 이에 전체 매출액에서 음료 비중이 34%까지 늘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신제품 개발과 설비 증설 투자로 히트상품을 발굴하고 생수 사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여 2019년 상반기 흑자 경영에 돌입했다.

천연 지하 암반수 ‘석수’와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 칵테일 믹서류 ‘진로믹서 토닉워터’가 하이트진로음료의 성장을 견인했다.

먹는샘물 브랜드 ‘석수’의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1억3000만 병(500mL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세종공장 페트라인을 대폭 증설한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회사 측은 석수 판매량이 연간 3억병 이상으로 예상돼 국내 생수시장에서 8% 대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랙보리’도 최근 확장제품인 ‘블랙보리 라이트’를 출시한 가운데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판매량 6400만병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기존 블랙보리 오리지널과 ‘블랙보리 라이트’로 향후 보리차 시장은 물론 국내 차음료 전체 시장의 성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진로믹서 토닉워터’도 소주와 토닉워터를 섞어 마시는 이른바 ‘쏘토닉’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도수가 낮고 맛있는 술을 즐기는 주류 문화와 혼술·홈술 트렌드에 따라 지난해 11월 ‘진로믹서 토닉워터’의 확장제품으로 토닉워터 깔라만시와 애플 등 쏘토닉 전용 칵테일 믹서 2종을 선보였다.

회사 측은 지난 43년 간 100억 원 미만 규모였던 국내 토닉워터 시장이 올해 200억 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 후속 확장 제품도 계속 개발 중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이 같은 실적 호조의 여세를 몰아 하반기 전체 매출 목표를 상반기 대비 30% 이상으로 재설정했다.

하이트진로음료 마케팅 관계자는 “하이트제로, 새벽헛개 등 기존 음료 브랜드 리뉴얼 등 하반기 마케팅 전략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최근 외부 환경 요인으로 생수와 차음료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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