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무역대표부, 삼성 구형 스마트폰 수입금지 권고 받아들여

▲ 갤럭시S2. 사진=삼성전자 제공

[위클리오늘=임병선 기자] 미국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2’ 등 구형 스마트폰에 대해 수입금지를 결정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8일(현지시간) 삼성 구형 스마트폰 제품에 대한 수입금지를 발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8월9일 애플의 사용특허와 디자인특허 등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갤럭시S, 갤럭시S2, 갤럭시 넥서스, 갤럭시탭 등 삼성의 구형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대해 수입금지 판정을 내렸다.

ITC는 규정에 따라 수입금지 결정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USTR에 전달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USTR은 60일간의 검토 끝에 삼성 제품에 대한 수입금지 권고를 받아들였다.

이에 삼성전자는 항고를 검토 중이다. 삼성이 항고하면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입금지 조치가 늦춰진다. 하지만 수입금지 조치가 되더라도 시중에 거의 판매되지 않는 구형 제품이라 매출 상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삼성이 애플을 상대로 낸 특허침해 건에 대해서는 ITC의 애플 제품 수입금지 권고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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