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2025년 까지 친환경 전기택시 4만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으로 올해는 총 3천대에 달하는 전기택시 사업자를 모집한다. 사진은 서울시의 전기택시 발대식 장면.<사진=서울시>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현대차가 서울시 개인택시조합과 플랫폼 업체가 결합한 ‘모빌리티 연합’에 전기택시 3000대를 공급하고 공유사업에 진출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일부 매체들은 20일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마카롱택시’ 운영사 KST모빌리티가 서울시의 전기택시 보급 사업에 현대차가 협업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서울시에 전기택시 3000대를 운영하는 플랫폼 택시 서비스가 등장할 예정으로 여기에 현대차가 가세해 모빌리티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매체들은 “현대차가 서울개인택시운송조합과 KST 모빌리티와 협업해 수요 맞춤형 택시 사업에 참여한다”며 “현대차가 공유차량 사업에 뛰어든다”고 전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공유차량 사업에 뛰어든 것은 아니라며 과도한 해석에 난색을 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1일 <본지>에 “서울개인택시운송조합이 서울시 전기택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인데, 조합이 전기택시 물량 제공 가능 여부를 문의해 온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3000대를 제공한다는 것도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며 “향후 발주처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정해진 수량대로 납품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 “KST 모빌리티에 50억원을 투자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신규 차량 서비스 확대 차원의 지분 투자일 뿐 택시‧공유차량 사업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라며 과도한 해석은 경계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6일 서울시 전기택시 사업자 모집을 공고할 예정이다.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전기택시(3천대) 사업자를 모집하고 10월 2일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시 전기택시 사업 추진 현황. <자료=서울시 택시물류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총 4만대의 친환경택시를 순차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0대를 시범 운영했고 올해는 총 3000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 6월 싱가포르 최대 운수기업인 컴포트 델그로와 택시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내년까지 총 2000대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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