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적인 모금활동임에도 3주 간 550명 직원 참여

유진투자증권 직원 550명이 모금한 4500만원 성금을 박정규 부부장(오른쪽)이 대표로 피해 입은 사원이 소속돼 있는 대구지점 정영석 지점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유진투자증권>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유진투자증권(대표이사 유창수)이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통해 불의의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사우에게 45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유진투자증권에 재직 중인 직원 A씨는 지난 7월 대구에서 발생한 불의의 화재사고로 인해 2.5도의 화상과 유독가스 흡입에 따른 호흡기 손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해당 직원은 병원에 긴급 이송돼 두 차례 걸쳐 큰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A씨는 1989년 입사해 유진투자증권에서만 30여년에 걸쳐 근무해 왔으며 성실한 업무 태도로 직원들 사이에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

사고 발생 이후 치료와 재활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는 소식이 유진투자증권 내부 커뮤니티를 통해 전달되자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성금을 모아 해당 직원을 도와주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지난달 23일부터 약 3주에 걸쳐 자율적인 모금 활동이 진행됐다. 그 결과 550명의 직원으로부터 4500만원의 성금이 모였으며 이는 해당 직원에게 직접 전달돼 치료와 재활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모금을 제안한 홍종철 WM추진팀장은 “자율적인 모금활동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해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며 “해당 직원이 하루빨리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도록 직원들의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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