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단일 통신사 기준 5G 가입자 100만 명을 지난 21일 돌파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모델들이 서울 명동에 위치한 대리점에서 ‘갤럭시 노트10’로 5G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위클리오늘=신유림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지난 21일 5G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4월 3일 5G 스마트폰 출시이후 140여 일 만이다.

SK텔레콤은 5G서비스를 제공 중인 세계 28개 통신사 중 처음으로 가입자 100만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5G 품질 최우선 전략 ▲LTE보다 혜택이 강화된 요금제·멤버십 서비스 ▲초밀집 네트워크·특화서비스 결합 ‘SKT 5G 클러스터’ ▲’갤럭시노트10+ 블루’ 단독 출시 등이 성장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5G 가입자 저변도 확대됐다. 4월에는 5G 가입자 중 30~40대 비중이 약 5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이달 5G 가입자는 20대 16.6%, 30대 21.9%, 40대 24.9%, 50대 19.7%로 전 세대에 걸쳐 골고루 분포됐으며 고객의 데이터 사용도 활발해졌다.

또한 관련 서비스도 성장하고 있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LTE 가입자 대비 VR(가상현실) 이용량이 약 15배 많았다.

5G 상용화와 함께 VR산업에 뛰어든 콘텐츠 제작사가 늘며 VR콘텐츠 공급도 5G 상용화 전 대비 5배 증가했다.

또 국내 기업들은 5G 세계 최초 선행 효과를 바탕으로 5G 스마트폰과 장비 산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있다.

미국 이동통신장비 시장분석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합계 5G 통신장비 매출 점유율 37%를 기록하며 해외 통신장비 업체를 넘어섰다.

SK텔레콤은 해외 사업자와 협력해 5G생태계 확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도이치텔레콤·美 싱클레어 등과 협력을 체결하며 우리나라 5G 기술과 서비스를 세계로 확산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5G가 반도체 산업과 같은 국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5G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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