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수석부회장(가운데)이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정란치 하기노르’에서 사막화 방지를 위해 호수 바닥에 마른 나뭇가지를 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현대차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에서 사막화 방지를 위한 현지 생태복원 봉사활동을 했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중국 시장 전략 점검차 중국을 방문한 정 수석부회장은 21일 중국 네이멍구 ‘정란치 하기노르’의 사막화방지 사업 현장을 찾았다.

이날 정 수석부회장은 중국 현지 직원들로 이루어진 봉사단과 함께 사막을 초지로 만드는 일에 동참했다.

하기노르는 황사의 발원지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알칼리성 마른 호수로 소금이 바람을 타고 주변 초원으로 확산돼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곳에 파종과 관목 이식을 통해 초지로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차의 대표적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활동)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봉사단이 진행한 작업은 바닥이 드러난 호수에 마른 나뭇가지를 심어 모래 날림을 막는 중요한 과정이다.

나뭇가지에 부딪힌 모래가 그 주변에 쌓여 갈대와 감모초 씨앗이 발아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작업이란 회사 측 설명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봉사단들의 노력으로 푸르게 조성된 초지를 점검하는 한편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2008년부터 중국 네이멍구 사막화를 막기 위한 ‘현대그린존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한 현대그린존 1차 사업을 통해 네이멍구 아빠까치 차칸노르 지역 내 1500만 평 소금 사막을 초지로 개선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2014년부터는 정란치 보샤오떼노르 및 하기노르 지역 1200만평을 네이멍구 기후에 맞는 생태로 복원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사회과학원이 평가하는 중국 대표 공익브랜드로 3년 연속 선정됐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대표 사례로 평가받으며 지난해까지 약 2650명의 봉사자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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